액화수소 관련 충전시설·저장탱크 등 인프라 확대에 큰 역할
2030년 액화수소충전소 70개소···드론, 선박 등 모빌리티 적용
탱크로리 등 극저온기술 보유, 함덕그린수소충전소 시공 담당
하이리움산업의 액화수소탱크
[가스신문 = 한상원 기자] 우리나라에 액화수소플랜트가 구축되고, 액화수소충전소가 개소됐지만 수요처 부족의 주원인으로 본격적인 시장 활성화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액화수소를 버스나 트럭과 같은 상용차 충전과 드론, 선박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적용시키는 것이 액화수소 시대의 시작이다. 전세계적으로 독일이나 프랑스, 미국, 일본 등은 플랜트 전주기 기술개발을 상용화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전주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큰 성과를 이루진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 상용차 3만대 보급과 액화수소충전소 70개소를 구축하는 등의 목표를 세운 만큼 미래에 대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업계도 액화수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게 되면서,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관련 제품 제작에 힘쓰고 있다. 그 중, 2014년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창업한 벤처기업이며, 액화수소 관련 충전소, 탱크,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소전문기업 하이리움산업을 탐방했다.
수소드론 관련 국내 독보적 기술 보유
하이리움산업의 수소드론
평택 포승단지에 위치한 하이리움산업은 지난해 9월에 신사옥과 생산기지를 마련했다. 신사옥 내 미국 차트인더스트리와 합작한 하이리움차트 공장에서는 액화수소 운반을 위한 탱크트레일러를 생산하며, 기존에 있던 오산 공장에서는 액화수소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기술과 연구개발을 통해 특허등록은 50건(해외 13건), 특허출원 56건(해외 24건)을 갖고 있으며, 해양수산부의 액화수소탱크 NET인증을 비롯해 국내외 20여건 이상 인증을 받아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하이리움산업은 밸류체인 면에서 수소저장, 유통, 운송 부문의 설비와 기기, 부품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용도면에서는 모빌리티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형, 대형의 다양한 크기와 용도에 맞는 액화수소탱크, 초경량 탱크 제작기술이 있다. 올해 과학기술정통부에서 발행한 수소기술지도에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현재 모 대형 조선소와 대형수소선박의 수소연료탱크 제작을 공동연구하고 있으며, 승용차용 수소연료탱크도 개발했다. 수소를 사용하는 모빌리티 분야의 시장형성 추이와 기술개발에 걸리는 시간, 관련 인증과 실증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수소드론의 경우, 기존 배터리 드론의 짧은 체공시간 문제를 개선하고자 초경량 액화수소탱크 기술과 연료전지 기술을 접목했다. 실제로 6시간 44분의 비행시간 인증을 통해 세계 최고의 체공 성능을 실현했다. 지난해 8월에는 독일 에쎈시의 ‘제22회 독일 에너지의 날’ 행사에서 시연한 모델 헥사드론은 날개 6개, 길이 1.6미터, 무게 20kg, 12리터 기체수소연료탱크를 사용하며 시연 장소 제한상 2시간 체공했다.
이 제품은 정격출력 2kW 연료전지에 수소를 공급하여 작동되며, 충전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기체수소와 무게 대비 에너지밀도가 매우 높은 액화수소를 모두 사용 가능하다.
한편, 하이리움산업 드론은 체공시간 증대, 연료전달 시스템 개량, 페이로드 증량, 차량을 이용한 관제 시스템 등 많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시간 체공 드론의 장점이 필요한 군사용, 경찰치안용, 도로순찰용, 감시용 등에 수요가 있어 국내외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플랜트·충전소 구축 등 산업 저변 확대
하이리움산업은 모빌리티 분야뿐만 아니라 액화수소플랜트와 충전소 등에서도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하이리움산업은 지난달 8일 준공한 인천 서구의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액화수소를 운반할 탱크로리(3톤/대) 3대에 관여했다. 탱크로리의 경우 극초저온기술을 적용하는 저장탱크는 차트가 맡고, 특장차 구성은 국내에서 극초저온기술을 보유한 하이리움산업이 담당했다.
또한, 지난해 9월 제주시 조천읍 함덕에 국내 최초 그린수소충전소를 시공했는데, 이 충전소는 시간당 100kg의 수소를 차량에 충전할 수 있다. 2030년까지 제주도가 탄소배출이 없는 청정 생태계를 만든다는 목표에 따라 도내에 원활한 수소충전을 위한 충전소 설치, 수소유통시스템 구축, 수소인력 양성과 기술제휴 등 포괄적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올해에 환경부 공모사업에서 제주도 수소충전소 2곳이 추가 선정되는 등 충전소 구축 저변도 확대하고 있다.
하이리움산업 본사 전경
액화수소 관련 충전시설·저장탱크 등 인프라 확대에 큰 역할
2030년 액화수소충전소 70개소···드론, 선박 등 모빌리티 적용
탱크로리 등 극저온기술 보유, 함덕그린수소충전소 시공 담당
하이리움산업의 액화수소탱크
[가스신문 = 한상원 기자] 우리나라에 액화수소플랜트가 구축되고, 액화수소충전소가 개소됐지만 수요처 부족의 주원인으로 본격적인 시장 활성화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액화수소를 버스나 트럭과 같은 상용차 충전과 드론, 선박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적용시키는 것이 액화수소 시대의 시작이다. 전세계적으로 독일이나 프랑스, 미국, 일본 등은 플랜트 전주기 기술개발을 상용화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전주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큰 성과를 이루진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 상용차 3만대 보급과 액화수소충전소 70개소를 구축하는 등의 목표를 세운 만큼 미래에 대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업계도 액화수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게 되면서,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관련 제품 제작에 힘쓰고 있다. 그 중, 2014년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창업한 벤처기업이며, 액화수소 관련 충전소, 탱크,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소전문기업 하이리움산업을 탐방했다.
수소드론 관련 국내 독보적 기술 보유
하이리움산업의 수소드론
평택 포승단지에 위치한 하이리움산업은 지난해 9월에 신사옥과 생산기지를 마련했다. 신사옥 내 미국 차트인더스트리와 합작한 하이리움차트 공장에서는 액화수소 운반을 위한 탱크트레일러를 생산하며, 기존에 있던 오산 공장에서는 액화수소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기술과 연구개발을 통해 특허등록은 50건(해외 13건), 특허출원 56건(해외 24건)을 갖고 있으며, 해양수산부의 액화수소탱크 NET인증을 비롯해 국내외 20여건 이상 인증을 받아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하이리움산업은 밸류체인 면에서 수소저장, 유통, 운송 부문의 설비와 기기, 부품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용도면에서는 모빌리티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형, 대형의 다양한 크기와 용도에 맞는 액화수소탱크, 초경량 탱크 제작기술이 있다. 올해 과학기술정통부에서 발행한 수소기술지도에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현재 모 대형 조선소와 대형수소선박의 수소연료탱크 제작을 공동연구하고 있으며, 승용차용 수소연료탱크도 개발했다. 수소를 사용하는 모빌리티 분야의 시장형성 추이와 기술개발에 걸리는 시간, 관련 인증과 실증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수소드론의 경우, 기존 배터리 드론의 짧은 체공시간 문제를 개선하고자 초경량 액화수소탱크 기술과 연료전지 기술을 접목했다. 실제로 6시간 44분의 비행시간 인증을 통해 세계 최고의 체공 성능을 실현했다. 지난해 8월에는 독일 에쎈시의 ‘제22회 독일 에너지의 날’ 행사에서 시연한 모델 헥사드론은 날개 6개, 길이 1.6미터, 무게 20kg, 12리터 기체수소연료탱크를 사용하며 시연 장소 제한상 2시간 체공했다.
이 제품은 정격출력 2kW 연료전지에 수소를 공급하여 작동되며, 충전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기체수소와 무게 대비 에너지밀도가 매우 높은 액화수소를 모두 사용 가능하다.
한편, 하이리움산업 드론은 체공시간 증대, 연료전달 시스템 개량, 페이로드 증량, 차량을 이용한 관제 시스템 등 많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시간 체공 드론의 장점이 필요한 군사용, 경찰치안용, 도로순찰용, 감시용 등에 수요가 있어 국내외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플랜트·충전소 구축 등 산업 저변 확대
하이리움산업은 모빌리티 분야뿐만 아니라 액화수소플랜트와 충전소 등에서도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하이리움산업은 지난달 8일 준공한 인천 서구의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액화수소를 운반할 탱크로리(3톤/대) 3대에 관여했다. 탱크로리의 경우 극초저온기술을 적용하는 저장탱크는 차트가 맡고, 특장차 구성은 국내에서 극초저온기술을 보유한 하이리움산업이 담당했다.
또한, 지난해 9월 제주시 조천읍 함덕에 국내 최초 그린수소충전소를 시공했는데, 이 충전소는 시간당 100kg의 수소를 차량에 충전할 수 있다. 2030년까지 제주도가 탄소배출이 없는 청정 생태계를 만든다는 목표에 따라 도내에 원활한 수소충전을 위한 충전소 설치, 수소유통시스템 구축, 수소인력 양성과 기술제휴 등 포괄적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올해에 환경부 공모사업에서 제주도 수소충전소 2곳이 추가 선정되는 등 충전소 구축 저변도 확대하고 있다.
하이리움산업 본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