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리움산업, 英 아쿠아오션과 수소 무인선박 개발

액화수소 구동 무인선박 ‘H-USV’ 공동개발 계약
수중 액화수소탱크‧파워팩 부분 개발 맡기로

• 등록2021.10.18 11:55:31

▲ 하이리움이 영국의 아쿠아오션과 함께 개발할 예정인 ‘H-USV’ 무인선박.(그림=아쿠아오션)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하이리움산업은 영국의 아쿠아오션(Acua-Ocean)과 장기간 무인 자율항해가 가능한 액화수소 구동 무인선박(H-USV: Hydrogen-Powered Uncrewed Surface Vessel)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리움은 수소 무인선박에 필요한 수중 액화수소탱크와 파워팩 부분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선박용 액화수소탱크 수주에 이어 액화수소 무인선박 수주에 성공한 사례로 평가된다.

하이리움이 아쿠아오션과 진행하는 H-USV 프로젝트는 영국 교통부의 지원을 받은 청정해양대회(Clean Maritime Competition) 실증 프로그램이다. 

H-USV는 길이 8.5m, 높이 9.1m의 11톤짜리 무인선박으로 최고속도는 20노트에 이른다. 80kW 연료전지 두 기를 장착, 5노트로 정속 운항 시 최대 70일간 운항할 수 있다.

영국 정부에서 지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하이리움은 아쿠아오션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하이리움 관계자는 “액화수소 모빌리티 솔루션의 성과를 통해 액화수소탱크 트레일러 개발 등 액화수소 생태계를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수소 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